SK하이닉스, 30년 만에 삼성전자 영업이익 턱밑 추격! 반도체 시장의 새로운 강자 탄생?

SK하이닉스, 창사 이래 최대 실적 달성하며 삼성전자와 격차 좁혀

2024년 반도체 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SK하이닉스는 연결기준 매출 66조1930억 원, 영업이익 23조4673억 원을 기록,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영업이익이 약 15조 원으로 추산되는 상황에서 SK하이닉스가 처음으로 이를 역전했다는 점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올해 전망도 긍정적입니다. 국내외 36개 증권사의 분석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2025년 영업이익은 평균 34조6900억 원으로 예상되며,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 전망치 37조2460억 원과의 격차가 2조 원대로 좁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증권사들은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아예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HBM 기술 우위, 반도체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부상

SK하이닉스가 이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기술에서의 선도적 입지입니다. 특히 5세대 HBM3E 기술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경쟁사들을 기술적으로 앞서가며 AI 반도체 시장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지난해 HBM 매출은 전년 대비 4.5배 증가했으며, 올해 상반기 HBM3E 제품이 전체 출하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전망입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범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가격 약세로 인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HBM 제품에서의 경쟁력 부족은 삼성전자에 불리한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미래 전망: SK하이닉스 vs 삼성전자, 다시 격차 벌어질까?

흥미롭게도 증권사들은 2026년 이후 두 회사의 실적 격차가 다시 벌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평균 전망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49조 원, SK하이닉스는 38조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반도체 업황이 HBM 중심에서 다시 범용 메모리 중심으로 돌아올 경우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한 상승 여력은 삼성전자가 42.5%, SK하이닉스가 18.5%로 분석되었습니다. 이는 삼성전자가 장기적으로 더 큰 상승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투자자에게 주는 시사점

SK하이닉스의 기술적 우위와 시장 점유율 확대는 분명히 투자 매력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반도체 사이클과 업황 변화는 장기 투자 전략에서 신중히 고려해야 할 변수입니다. 과연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계속 좁히며 반도체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