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버드콜 ETF, 제대로 알고 투자하자: 장점과 리스크 분석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제 살 깎아가며 배당금을 받는 것 같다”거나 “상승장에서는 수익률이 저조하다”는 우려를 표하기도 합니다.
이 글에서는 커버드콜 ETF의 구조, 장점, 단점, 그리고 최신 동향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커버드콜 ETF란?
커버드콜 ETF는 주식, 채권 등 기초자산을 매수하고 동시에 해당 자산에 대한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을 활용합니다. 예를 들어, 1주당 1만 원에 매수한 주식을 한 달 뒤 1만 원에 매도할 권리(콜옵션)를 1,000원에 팔면, 주가가 오르더라도 이익은 1,000원으로 제한됩니다. 반면, 주가 하락 시에는 콜옵션 매도 수익으로 손실을 일부 방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제공하지만, 주가 상승에 따른 이익은 제한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2024년 커버드콜 ETF 시장 성장
2024년은 커버드콜 ETF의 부흥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4년 1월 기준 국내 상장된 커버드콜 ETF는 35종으로, 순자산총액은 7조 1,339억 원에 달합니다. 이는 전년도 12종, 8,537억 원 대비 약 8배 성장한 수치입니다.
특히,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10위권 내에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과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2호’**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는 기존 주요 지수 ETF와 비슷한 규모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합니다.
2세대 커버드콜 ETF의 등장
최근에는 기존의 한계를 보완한 2세대 커버드콜 ETF가 등장하며 전략적 선택지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 초단기 옵션 활용: 월 단위보다 짧은 옵션을 활용해 수익을 극대화합니다.
- 옵션 매도 비중 조정: 기초자산 상승의 수혜를 누릴 수 있도록 옵션 매도 비중을 조절합니다.
예를 들어, **‘TIGER 미국테크TOP10타겟커버드콜’**은 옵션 매도 비중을 유동적으로 변경하며 연 10% 배당을 목표로 합니다. 최근 1년 수익률은 무려 43.5%에 달합니다. 또 다른 사례로는 ‘RISE 미국AI밸류체인 데일리고정커버드콜’, ‘SOL 미국500타겟커버드콜액티브’ 등이 있습니다.
커버드콜 ETF 투자 시 주의할 점
높은 배당 수익률과 주가 상승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커버드콜 ETF에도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 과도한 배당 목표 설정
분배율이 지나치게 높으면 장기적으로 원금 손실 가능성이 큽니다. 예를 들어, 연 20% 배당률을 목표로 한 경우, 15년 뒤 원금이 절반 이하로 감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세금 문제
대부분의 커버드콜 ETF는 배당소득세(15.4%)가 부과됩니다. 기초자산이 국내 주식일 경우 세금이 면제되지만, 해외 자산을 기반으로 한 상품은 과세가 적용되니 투자 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커버드콜 ETF는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배당률과 옵션 전략, 세금 문제를 꼼꼼히 따져봐야 장기적인 수익을 누릴 수 있습니다.